전래 민요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특성때문에
기록으로 남아 있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영남지역의 전래민요를
수집해 체계적으로 정리한
필사본이 70여년만에 발굴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송태섭기자의 보돕니다.
구성 줌치타령
영남대 국악과 학생들이 흥겨운
가락에 맞춰서 부르고 있는
노래는 줌치타령이라는
민욥니다.
1920년대 안동지역에서 불려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민요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는
노랩니다.
줌치타령을 비롯해 370여곡의
영남지역 전래민요가 수록된
필사본이 70여년만에 발굴돼
오늘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1930년에 펴낸 이 책은
대구출신으로 초대
국립도서관장을 역임한
이재욱선생이 경성제대 재학시
영남지역 30곳을 돌며 채집한
민요가 실려있습니다.
인터뷰 임동권
필사본은 이재욱선생이
한국전쟁때 납북되면서 어둠속에
묻혀있다가 최근 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에의해 다시
세상에 선보이게 됐습니다.
수록된 민요의 절반이상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것들입니다.
특히 노랫말뿐만아니라
수집장소와 연도 채록대상자등도
함께 기록돼 있어 영남지역
민요을 본격적인 정리한 최초의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순
이재욱선생의 영남전래민요집은
일제시대 영남지역 민중들이
불렸던 민요 연구와 생활상
연구를 더욱 풍부하게 해 줄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tbc송태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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