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 변화 등으로
요즘은 들녘에서 보리
구경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예천에서는
가축 사료용 보리 심기로
눈을 돌려 농가소득 증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이승익 기자입니다.
예천군 호명면 들녘에 잘 자란
보리가 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눈으로는 일반 보리와
구별이 잘 안되지만 사료용으로
쓰이는 총체보리입니다.
전남 등 남부지방에 주로
보급된 사료용 보리 재배가
예천에서 처음 성공했습니다.
추위에 약한 것으로 알려지만
지난해 귀농한 한 농업인이
1ha를 심어 주위의 우려와 달리 풍작을 이뤘습니다.
(김용진/예천군 호명면)
총체보리는 수확해 40일 가량
발효시키면 사료로 쓸 수 있는데
일반 보리보다 키가 크고
줄기가 굵은데다 알곡이 많아
인기가 높습니다.
농촌진흥청이 한우농가에
시범보급한 결과 볏집보다
1등급 비율이 훨씬 높게 나타나
한해 70만 톤의 사료작물의
수입을 대체하는 효과도
예상됩니다.
(브리지)사료용 보리는
조생종이므로 10월에 파종하면
5월에 수확할 수 있어 모내기 등
이모작 일정에도 차질이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예천군은 축산농가와
겨우내 땅을 놀리는 농가 모두에
이익이 될 것으로 보고
사료용 보리 생산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조봉래/예천군 농업기술센터)
빈 땅에 보리농사를 지으면
땅심이 높아져 이듬해 벼 농사도
더 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됩니다.
tbc 이승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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