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증의 나이를 고쳐
성인 행세를 하는
청소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담배나 술을 사거나,
유흥 업소에 출입하기
위해서라는데
고등학생들 사이에선
공공연한 비밀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10대한명이
슈퍼마켓에 들어와
담배를 주문합니다.
한 손으로는 보란듯이
주민등록증이 든 지갑을
펼쳐보입니다.
하지만 엣된 얼굴을
수상히 여긴 주인이
지갑에서 주민등록증을 빼낸후 자세히 살펴보자, 학생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주민등록증의 생년월일을
변조해 자신의 나이를
속인 것입니다.
<현장씽크/업주>
"비닐이 벗겨지네..위조했네!"
이처럼 주민등록증
생년을 변조해
나이를 속이는 행위는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이미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씽크/고등학생>
"칼로 숫자를 긁어내거나,
아세톤으로 지워서>
<씽크/고등학생>
"다들 아는 사실이다, 몇 명이
그렇게 담배 사오면 나눠 피우고"
담배나 술을 판매하는 업주들도
이런 문제를 잘 알고 있지만,
의구심만으로 손님의 신분증을 꼼꼼히 살피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씽크/슈퍼 업주>
"벌써 4번째 적발했다. 대부분 지갑속에 꽂혀 있어서 힘들다"
특히 변조된 신분증을 이용해
일부 청소년들은 유흥업소에
출입하거나, 취업까지
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합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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