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외국어대가 유학생 명목으로
외국인들을 대거 끌어들인뒤
불법 취업을 알선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학장과 교수 등 19명이
무더기 사법처리됐는데
취업 브로커와 다를 바 없는
사학재단의 타락상을
정성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산에 있는 영남 외국어
대학입니다.
지난 2004년부터 3년 동안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서
현지 알선 업자를 통해
유학생 명목으로 외국인 280명을
유치했습니다.
그런 다음 1년치 등록금으로
한사람에 480만원씩
모두 11억여원을 받아 챙기고
그 대가로 강의도 듣지 않은
외국인들에게 학점을 준 사실이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무늬만 유학생인 외국인들은
입국과 동시에 곧바로
돈벌이에 나섰습니다.
심지어 학교측은 이들 외국인들을 산학 협력을 체결한
제조업체 7곳에 소개해
불법 취업시키기도 했습니다.
sync 서진교/대구경찰청수사과장
더구나 2년치 등록금을
완납한 외국인들에게는
전문학사 학위까지 수여했습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이같은 불법을 주도한 혐의로
송 모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학장과 교수 등 18명은
불구속입건했습니다.
스탠딩:이들은 유학생들의
학과를 임의로 배정해 담당교수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이같은 학위증서를
수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학이 유학생 유치를 빙자해
불법 취업 외국인을 끌어들였다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취업 브로커 역할까지
서슴지 않는 대학. 그 타락의
끝이 어딘지 시민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tbc 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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