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문을 여는
대구 방짜 유기박물관이
개장전부터 기증자의
심한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고증절차도 제대로 밟지 않고
기증받은 방짜유기 대신
짝퉁 품목을 사들이는 데
수억원의 예산을
낭비한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성욱기자의 보돕니다.
나플 뒤면 개관하는
팔공산 자락의 방짜 유기박물관.
개관을 앞둔 박물관이라지만
모습은 엉성하기 짝이 없습니다.
중요무형문화재 이봉주 선생이
기증한 천5백여점에 달하는
방짜유기 가운데 상당수는
지하창고에서 잠자고 있습니다.
심지어 방짜유기가 있어야 할
자리에 반방짜나 주물로 만든
것들이 대신하고 있어
기증자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SYNC(사준자/이봉주선생 부인)
48'05"~48'21"
"가짜 갖다 놓으려면 왜
기증했겠나.. 이게 박물관이냐"
뿐만 아니라 대구시는
가짜를 구입하는데 2억원을
들였다 뒤늦게 모두 걷어내면서
예산만 낭비한 꼴이 됐습니다.
SYNC(예술문화 관계자) # 3
1 04' 59"~ 05'12"
"있는 것 안쓰고 새로 사야
돈을 벌죠. 남 좋은 일 시키죠."
사전고증을 거치지 않고
개관을 서두르다 보니
전시품 배열도 엉망입니다.
(구성-분할)
종묘 제례상만 하더라도
기증자가 찾기 전에 놓은 모습과 찾은 후의 배열순서가
확연하게 차이납니다.
기증자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호가하는 방짜유기
작품이 진시관 한 구석에
방치돼 있는 모습을 보고
아연실색합니다.
SYNC(사준자/이봉주선생 부인)
49'09"~ 49'22"
"밀폐된 케이스 안도 아니고..
이게 어떻게 박물관이냐..."
대구시가 방짜유기를
전승 보존하기 위해
128억원이라는 예산을 들여 지은 대구의 첫 전문박물관이
공무원들의 무성의와 예산낭비로
개관도 전부터 빛이 바래고
있습니다.
tbc 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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