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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영양에 지훈문학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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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익

2007년 05월 19일

우리나라 대표 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승무'를 지은
시인 조지훈의 문학관이
영양에 들어섰습니다.

시인이자 학자로, 그리고
무엇보다 선비로 꼿꼿한
일생을 살았던 선생의
숨결이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이승익 기자가 소개합니다.


영양 일월산 자락에
지훈 조동탁 선생의
문학 혼을 느낄 수 있는
지훈문학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ㅁ'자 형태의 아담한 목조
기와집으로 지어진 문학관은
그의 문학일생과 삶의 궤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습니다.

그를 청록파 시인으로
부르게 한 청록집은 물론이고
박목월의 시 '나그네'를 낳은
결정적 계기로 불리는
'완화삼'도 선생이 남긴
육필원고 그대로 선보였습니다.

현대사의 질곡을 바라보며
토로한 격정과 그의 꼿꼿한
지조를 보여주는 각종 자료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김경종/영양문인협회 회장)

해외여행 길에 부인에게
부친 편지와 박두진 시인이
그에게 보낸 글도 지나는
이들의 발길을 머물게 합니다.

(브리지)문학관에는 지훈이
남긴 여러 문학작품과 더불어
그가 평소에 사용하던 유품들도
함께 전시돼 시인의 체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지훈의 생가와 문학관 옆에는
그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시공원과 탐방로도 함께 조성돼
시인의 발자취를 되새기게
합니다.

(김난희/ 조지훈 선생 부인)

영양에는 지훈문학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시인 오일도의
생가와 시비가 있고 소설가
이문열의 광산문학연구소도 있어
꿈 많은 문학도와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tbc 이승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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