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명재상
서애 류성룡 선생
400주기 추모제전이
오늘 안동에서 펼쳐졌습니다.
우리나라와 중국, 그리고
일본의 화합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승익 기자의 보돕니다.
서애 류성룡 선생 위패를
모시고 추모제전 시작을
알리는 고유제가 거행됩니다.
선생의 덕망을 기리려는 이들로
충효당 안팎은 궂은 날씨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고유제가 끝나자
추모 길놀이가 이어집니다.
각지에서 온 유림과
어린이 선비단 행렬에 시민들이
하나 둘 동참하면서 도심이
온통 깃발의 물결을 이룹니다.
행사의 절정은 탈춤공원에서
열린 개막식입니다.
국난극복에 앞장섰던
서애 선생의 애국심과 통합의
리더십은 오늘날까지 여전히
산 교훈으로 남아있습니다.
(류한성/추모제전 실무위원장)
오늘 행사에는 임진왜란 때
서로 칼을 겨눴던 일본과
명나라 장수의 후손들도 참가해
함께 화해의 불을 점화하고
한.중.일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아사누마 히데토요/ 임진왜란
때 일본군 총대장 13세손)
우리나라에서도
사상논쟁으로 갈라섰던
가문의 후손들이 대거 참석해
400년 묵은 반목을 딛고
화합의 장을 만들었습니다.
(클로징)새로운 천 년,
서애의 가르침을 주제로 하는
이번 추모제전은 오는 20일까지
서애 선생의 생애와 사상을
재조명하는 다양한 행사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tbc 이승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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