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중심가 지하 차도에
대형 화물차가 끼는 사고가
잇따라 대형 사고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사고를 막기 위한 경고 표지판
설치가 절실하지만,
정작 관련 기관들은
나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대형 탑차 한 대가 지하차도
깊숙히 박혀 있습니다.
도로 바닥과 교량 상판 사이에
단단히 끼여 꼼짝 못하는
차량, 타이어의 바람을 빼고서야
겨우 움직입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가
크게 다쳤고, 주변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현장씽크/소방대원>
"차량이 높이를 넘어서 오다가"
동인지하차도에서는
지난달에도 똑같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실제 도로를 달리고 있는
탑차의 높이를 재보니
3. 8미터로 4미터에 육박합니다.
그런데 동인 지하차도와
태평 지하차도 등
3.5미터를 간신히 넘는
지하차도가 대구도심에만
5군데가 넘어 사고는 항상
예견된 상탭니다.
<브릿지>
"지하차도에는 이처럼
차량 높이를 제한하는
표지판이 붙어있습니다. 하지만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대형 화물차가 표지판을 보고
차량을 멈춰 서는건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씽크/탑차 기사>
"큰 차는 제동거리가 길어
브레이크 밟아도 안된다.."
가장 확실한 대책은 이른바
높이제한 틀로 불리는 시설물로
지하차도 진입 전에
운전자들에게 높이를 알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구시와 경찰은
시설물 설치 업무를
서로 떠넘기고 있습니다.
<씽크/대구시설안전관리사업소>
"경찰이 결정을 해서 설치해야"
<씽크/경찰 담당자>
"시설물 관리 맡은 대구시가
해야"
관계기관끼리 책임 공방을
벌이는 동안 지하 차도는
대형 사고 위험에
방치돼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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