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가진
아이들, 국가는 당연히
이들을 돌볼 의무가 있습니다.
그런데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장애아들은 입양 정책에서조차 소외되고 있습니다.
갈곳없는 장애아의 국내입양현실을 박영훈 기자가 고발합니다.
채 1. 7 킬로그램이 안되는
미숙아로 태어난 지연이.
미혼모 엄마가 양육을 포기한
지연이가 우리 사회에서
양부모를 만나기란 불가능합니다
정부의 이상한 입양 정책이
지연이와 같은 아이들을
이 땅에서 내몰고 있습니다.
<CG-IN>
올해부터 보건복지부가
국내입양 우선추진제도를
도입하면서 입양기관에 보낸
문섭니다.
입양대상 아이들은 무조건
5개월 동안 해외입양을
보내지 못하게 하고,
대신 국내입양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라는 것입니다.
문제는 예외조항.
바로 선척적 장애아나,
미숙아들은 곧바로 해외입양을 보내도록 했습니다.
<CG-OUT>
장애아들에 대해서는
국내입양의 기회를 아예
빼앗아 버린 것입니다.
<브릿지>
"정부의 이같은 정책에 대해
정상적인 아이들은 국내에
머무르게 하고, 반면 정부가
미숙아나 장애아들은 나 몰라라
해외로 떠넘기려 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입양기관 담당자>
"장애아들을 더 떠안아야할
정부의 너무나 무책임한 정책"
장애아들은 국내입양이 힘들고, 국가적 부담이 크다는 게
보건복지부의 어이없는
변명입니다.
<전화씽크/보건복지부?
"국내입양 가정 찾기 힘들고,
의료비 지출 등이 엄청나다"
입양을 바라보는 시민의식을
바꾸자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
보건복지부,하지만
정작 의식 전환이 필요한건
정부가 아닌지 되묻고 싶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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