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재보궐 선거 참패 이후
후폭풍에 시달리던 한나라당이 이번엔 대선후보 경선룰을 놓고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지역 한나라당도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김용우 기잡니다.
경선 중재안에 반발하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오늘부터 공식 일정 없이
정국구상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친박 성향의 국회의원과
당원들은 민주주의 원칙이
무너졌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일부 당원들이 당사 진입을 시도하다 물리적인 충돌을
빚기까지 했습니다.
특히 국민선거인단 투표율
하한선을 67%로 보장하면
누가 봐도 특정 후보에게
유리해 질 수 밖에 없다면서
경선 불참도 불사하겠다는
각옵니다.
☎ 유승민/한나라당 의원
(박근혜 캠프)
"엉터리 중재안 상정 반대,'
전국위 통과되면 경선 불참"
반면 이명박 전 시장측은
당 대표의 경선 중재안에
다소 불만을 표시하면서도
수용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박 전 대표측이
전국위원회에서 부결에
나설 경우에는 표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표 단속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 안택수/한나라당 의원
(이명박 캠프)
"표대결 비슷하겠지만 가결
가능성 높은 것으로 전망"
경선룰을 놓고 지역 한나라당도
내분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습니다.
클로징> 4.25 재보선 참패에
이어 대선주자 경선룰을
둘러싸고 한나라당의
내부 갈등과 불신은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 뜻을 제대로 읽으려는 노력과 철저한 반성에는
너무나 인색한 모습입니다.
TBC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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