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아.출연>교통사고 가짜환자
공유하기
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07년 05월 10일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보상금을 노리고
일단 입원부터 하고 보자는
가짜 환자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더 많은 보상금을 챙기려는
환자들과, 진료비를 노리는
병원의 장삿속 때문인데요.

가짜환자 단속현장을 동행취재한
TBC 보도본부 박영훈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앵커> 박기자!
입원만 해놓고 병실을 비우는
환자들의 실태 실제 다녀보니
어떻던가요?

기자> 네, 취재진은
손해보험협회가 실시한
교통사고 입원환자 점검현장을 동행취재했습니다.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치료가
필요할 만큼 다쳤다는 환자들이
실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VCR 1>
화면에 보이는 곳은 경산의
한 외과병원 입원실입니다.

교통사고로 목과 허리를
크게 다쳤다는 여성 환자가
입원치료를 받는 곳입니다.

그런데 손해보험협회 직원과
취재진이 방문했을 때
이 환자는 병원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고, 침대도
깨끗이 정돈된 상태였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병원은
상황이 더욱 심했습니다.

교통사고로 입원한
30대 남자 환자는
아예 환자복을 벗어 놓고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이 병실의 입원환자
6명 가운데 5명이
병실을 비웠는데, 한결같이
환자복이 아닌 평상복 차림으로
병원을 나간 상태였습니다.

<VCR 2> <인터뷰>
같은 병실 환자:"딸한테 전화와서 나갔어요."

대구와 경북 16개 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점검에서
교통사고 입원환자
5명 가운데 1명 꼴로 병실을
비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네, 입원한 환자가
사라졌다면, 해당 병원측도
모를 리가 없을텐데요?

기자> 네, 치료를 받던 환자가 사라졌다면 병원측이
어떤 식으로든 조치를 취하는게 상식이겠죠.

그런데 현실은 전혀
딴 판이었습니다.

<VCR 3>
부재 환자 대부분은
병원에서 외출을 허가해주는
외출증을 끊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다시말해 환자들 마음대로
병원을 나갔다는 것입니다.

크게 다쳐 입원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 하지만 외출은
자유자재로 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일부 병원은
외출증 자체가 없어
허술한 환자관리를 넘어
무단외출에 대한 방조로까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앵커> 네, 박 기자! 그렇다면 왜 이런 상황이 빚어지는 건가요 ?

기자> 네, 한 마디로
누이 좋고 매부 좋다는 표현이
적합할 것 같습니다.

보상금을 노리는 환자들과,
더 많은 진료비를 챙기려는
병원의 장삿속이
맞아 떨어지는 것입니다.

<CVR 4> <CG-IN>
실례로 무직인 35살의 남자가
경미한 교통사고지만
만약 3주 동안 입원을 한다면,
이 남자는 위자료 등으로
100만원을 받습니다.

또 병원에서는
입원비와 진료비 등을
포함해 160여 만원을
보험사로부터 받게 됩니다.

<CG-OUT>

이 과정에서 입원치료가
필요없는 사람이 입원을 하는
이른바 가짜환자나,
통원치료 등으로도
치료가 가능한 사람이
입원하는 과잉진료 환자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VCR 5> <인터뷰>
손해보험협회 팀장:"병원의
경영난 타계와 환자들 보상심리"

자동차보험업계는
한 해 1조원에 육박하는 적자의 원인이 이런 데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줄줄 샌
의료비와 보상금은 곧바로
자동차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7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일반 운전자들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앵커> 박기자, 수고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