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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프>부끄러운 자화상(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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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07년 05월 05일

여러분들은 한 해 몇 명의
우리 아이들이 해외로
입양되고 있는지 아십니까?

입양에 대한 선입견이 커
국내가정에 입양되는 아이들이
해외로 입양되는 아이들보다
훨씬 적은게 현실입니다.

어린이 날을 앞두고
우리의 입양문화를
박영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동그란 얼굴에 짙은 쌍꺼풀 덕에 귀여움을 독차지 하고 있는
재원이.

재원이의 친 부모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양육을 고민하다 결국 재원이를
이 곳 입양기관에 보냈습니다.

하지만 재원이가 실제
국내 가정에 입양돼
따뜻한 가족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브릿지>
"태어난 지 이제 100일을 맞는
재원이, 하지만 재원이는
아직까지 국내 입양가정을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우리사회의 국내입양 현황을
보면 여전히 입양을 꺼리는
부끄러운 자화상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CG-IN>
아이들을 입양하는 가정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고
2005년과 지난해에는 오히려
큰 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장애아의 입양 비율은
0.4%에 불과해 전체 입양아동의 24%나 되는 해외 입양과는
대조를 이룹니다.
<CG-OUT>

해마다 이땅에서 해외로
입양되는 아이들은 2천명을
넘습니다.

<인터뷰/입양기관 과장>
"아직까지 입양을 두려워하고
친부모의 배경을 걱정하거나"

-------화면 전환---------

지난 2001년과 2003년
재호와 인호, 두 아이를
나란히 입양한 이진우 씨 부부.
내년이면 학부모가 됩니다.

아이들이 가져다 준 행복에
이젠 입양을 망설였던 자신들이 오히려 부끄러울 정돕니다.

<인터뷰/이씨 부부>
"여전히 선입견이 많은 것 같은데 아이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경제규모 세계 11위, 하지만
우리 나라는 여전히 전세계에서
해외로 아이들을 가장 많이
보내는 곳 가운데 하납니다.

TBC 박영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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