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관 기름을 자기 것인양
마음대로 빼내온 일당이
또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번에는 송유관에 구멍을 뚫는
전문 기술자도 붙잡혔는데
확인된 것만 4차례
23억원 어치를 빼냈습니다.
최현정 기자입니다.
식당으로 위장한 건물에
유압 호스가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35살 김 모 씨 등 7명은
건물에서 백미터 정도 떨어진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이 곳까지 호스로 연결해
기름을 빼내왔습니다.
한 달도 안되는 동안
휘발유와 경유 등 28만리터
3억7천만원 어치를 쉽게 빼낼 수 있었던 것은 송유관에 구멍을
뚫는 기술자 김 씨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BRG. " 김 씨는 이 지하 매설물 탐지기를 이용해 땅 밑 2미터
정도 아래에 있는 송유관의
구멍을 뚫을 위치를 정확하게
찾아 냈습니다. "
그리고 기름이 밖으로 빠져
나가지 않게 정교한 기술로
구멍을 뚫었습니다.
오늘 새벽 울산에서 송유관
기름 수백 리터가 유출된 것은
절도단이 구멍을 잘 못 뚫었기 때문입니다.
INT-박종문(시경 수사2계장)
INT-김모씨(기름 절도 용의자)
김 씨는 이런 기술을 이용해
지난해 5월부터 칠곡과 김천 등 4곳에서 송유관 기름
전문 절도단과 일해왔습니다.
이들이 훔친 기름은
무려 150만 리터, 시가로
23억원 어치나 됩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김 씨 등
6명을 구속하고 훔친 기름을
판매한 혐의로 36살 정 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TBC 최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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