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형제끼리
심한 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지른 불로
모두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김용우 기잡니다.
1층 주택에서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아 오릅니다.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은 이미 집 전체를
휘감았습니다.
대구시 대명동 65살 정모씨
집에서 불이 난 것은
어젯밤 11시 50분쯤.
정씨 형제끼리 심하게 다투는
과정에서 59살된 동생이 갑자기
인화성 물질을 거실 바닥에
뿌리고 불을 붙였습니다.
sync-이웃 주민
"애기 아빠 담배 피우고 있다가 불이야 119 신고해라 하면서...내외분이 사시는데 시동생이
와서 싸우다가 홧김에
그랬나봐요."
이 불로 정씨 형제가
온몸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탭니다.
경찰은 평소 우울증세가 있던
동생 정씨가 형 집에 찾아와
유산문제를 놓고
자주 다퉜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홧김에 지른 불이
평온한 휴일밤을
한순간에 잿더미로
만들어버렸습니다.
TBC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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