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김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공기총을 쏘며 사귀던 여고생을
납치했던 20대 남자가 4시간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미국 총기 난사 사건을 떠올리게 만드는 이번 사건은 어이없게도 여자친구가 잘 만나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어제 오후 4시쯤 김천시
지례면의 한 고등학교에서
17살 최모양을 납치했던
25살 신모씨가 경부고속도로
김천 톨게이트에서 납치
4시간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스탠딩]
"용의자 신씨가 몰던
승용차는 톨게이트를
빠져 나가기 위해
기다리던 다른 차량에
가로막혀 더이상 나가지
못했고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정원-고속도로순찰대
3지구대 직원]
"구미에서부터 계속 추격
검거.."
신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238% 상태에서
시속 180킬로미터 속도로
고속도로를 질주해 자칫
대형 교통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신씨는 자신의 차안에서
최양이 최근 전화를
잘 받지 않는등 자신을
피하는 것 같아
말다툼을 했고 홧김에
차를 몰고 학교로 들어가
공기총을 쐈다고 말했습니다.
[씽크-용의자 신모씨]
"공기총을 우발적으로 쏘게
됐다.."
경찰도 지난 1월에 구입한
공기총을 신씨가 평소 차안에
싣고 다녔고 특정인이 아닌
공중으로 공기총을 쏜 점으로
미뤄 홧김에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총포도검화약류에
관한 법률과 체포감금 혐의로
신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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