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오락실 업주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아온 현직 경찰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혐의 사실을 강하게 부인했던
이 경찰관은 검찰의 내사에
심리적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오늘 아침 7시 반쯤
대구 달서경찰서
40살 이 모 경사가
대구시 용산동 자신의 아파트
방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경사가 쓴 유서도
주변에서 함께 발견됐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성인오락실
단속업무를 맡은 이 경사는
동료 경찰관과 오락실업주로부터 수 차례 상품권을 받았다는
첩보가 접수돼 지난주부터
검찰의 내사를 받아왔습니다
<씽크/달서서 청문관사관>
"검찰에서 갑자기 단속경찰등
인사기록카드와 통화내역서 제출요구 "
<브릿지>"하지만 숨진 이 경사는
검찰의 내사와 함께 시작된
해당 달서경찰서의 내부조사에서
자신에 대한 금품수수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G-IN> 이씨의 유서에는 열
심히 일한 게 오히려 무거운
짐이 됐고 따가운 시선을 견딜 수 없다는 글이 적혀 있습니다.
<CG-OUT>
<씽크/달서 형사과장>
"오해를 받았고, 자꾸 조사도
하고 하니까"
검찰의 내사가 초기단계였고
금품수수 혐의에 대해
이렇다할 단서가 없는 상황에서 이 경사가 죽음을 택한 것은
여전히 의문이 남습니다
경찰은 검찰에 전달된 첩보의
내용이 허위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한 명의 경찰관을
죽음으로 내몬 만큼 철저한
진실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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