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협상 타결로
대미 수출 기대에 들떠 있던
지역 수출기업들이
미국 버지니아공대 총기사건으로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범인이 한국인으로 밝혀지면서
지역 기업들은 이미지 추락으로
수출에 영향을 받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지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미 수출 비중이 60%인
한 자동차 부품업체는
총기사건으로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기술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한데다 자동차부품의 특성상
소비자가 직접 선택하는 품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임경호 대구상의조사부장
섬유 자동차부품등은 중간재여서 영향 적을 듯
그렇지만 상황을 낙관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미국시장에 생산량의 70%가량을 수출하는 한 직물업체 대표는
버지니아 공대 총기사건에 대해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다음 주 미국 바이어 상담회를
앞두고 있는데 한국업체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져 수주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직물업체 대표
(스탠드 업)
이번 사건은 한미 FTA체결을
기회로 환율하락의 어려움을
딛고 미국 수출시장을
확대하려는 지역업체들에게
큰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이미 구축된 거래선과 달리
해외지사를 신설하고
새로운 바이어를 공략하는데는
이미지나 선입견이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지난 해 대구 경북의
대미 수출비중은 전체의 11%로
23%인 중국 다음으로 비중이
큽니다.
최근 잇단 호재로 대미수출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았던만큼 지역경제계는
이번 사건에 큰 우려를
표시하고 정부차원의 이미지
개선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TBC 이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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