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경주 석굴암 부근
토함산에서 난 산불을
진화하던 중 불에 탄 여자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살해한뒤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잡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경주시 외동읍
불국사와 석굴암을 잇는
도로변 야산입니다.
오늘 새벽 4시 반쯤
산불 발생 신고를 받고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대원이
불에 탄 여자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전화인터뷰/최초 발견소방대원>
"불을 끄다가 머리가 도로쪽으로
돼 있고..."
발견 당시 시신은
불에 타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고
피해자의 것으로 보이는
휴대전화 등이 발견됐지만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다만 1차 감식 결과 피해자가
청소년 또는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누군가
이 여성을 살해한뒤 산불을
위장해 불을 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경주서 담당경찰관>
"새벽 시간에 여자 혼자 갈 곳도 아니고..."
경찰은 피해자 신원과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또 최근 실종 또는 가출신고가
접수된 여성들을 대상으로
피해자와의 동일인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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