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학살 매장지로
추정되는 지역에 대한 국가
차원의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는
첫 대상지로 경산 폐코발트
광산을 둘러보고 유족들도
만났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한국전쟁 당시
국민보도연맹원과 재소자 등
3천 여명이 처형돼
단일 지역 최대 학살지로
추정되는 경산 폐코발트 광산
햇볕 한줌 들지 않는
갱도 곳곳에는 아직도 흙과
돌더미 사이에 널브러져 있는
유골들이 당시의 참혹했던
역사를 증언하고 있습니다.
싱크 09 03-09 11
"이 두개골 상태로 봐서는
돌아가시고 난 훨씬 이후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고"
"그랬을 수도 있고"
조사팀과 함께 현장을
찾은 유족들은 뒤늦은 감이
있지만 정부가 진상 조사에
나선데 대해 반가움과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태준/경산유족회 회장
"지금부터라도 잘 조사해주길
바란다."
또 다른 조사팀은 보다
면밀한 조사를 위해 유족들의
증언을 들었습니다.
싱크 21 28-21 37
"누가 연행했습니까?
경찰이랍니까 군인이랍니까?
"경찰 형사라고 하더라구요"
위원회는 내일부터
대전과 청원 구례 지역도
들러 사전조사를 한 뒤
다음달 하순쯤 발굴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노용석/
과거사 정리위원회 박사
"화해 규명 위원회 차원 조사.. 위령화 사업 추진"
현재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학살 매립지로
추정되는 곳은 전국에 100여곳
정부의 이번 조사가 왜곡된
현대사를 바로잡는 계기가
되기를 유족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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