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옛부터 길조로 여겨지는 우리 민족과 친숙한 동물이죠, 하지만 이젠 인간의 곁에서
사라지는 동물 가운데 하난데요,
대구에서 국내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두꺼비 서식지가
발견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철희 기자의 보돕니다
대구 덕원고등학교와 마주한
욱수동의 한 저수집니다
가장자리마다 새까만
무언가가 바쁘게 돌아다닙니다
자세히 보니,두꺼비 올챙입니다
싱크 - 박희천 교수
부화 1-2주 정도 됐고...
(cg)두꺼비 올챙이는 갈색의
개구리 올챙이와는 겉모습으로도
쉽게 구분됩니다
욱수골에 사는 두꺼비들이
해마다 봄에 이 곳으로 내려와
알을 낳고 다시 산으로 올라갑니다
산과 저수지가 가깝고
저수지에수초나 플랑크톤 같은 올챙이의 먹이도 충분해
수십년째 이 곳은
두꺼비의 천국이 돼왔습니다
인터뷰 - 인근 주민
비올때 보면 밟힐 정도로
현재 이 저수지의
두꺼비 올챙이는 수십만 마리,
얼마전 청주에 조성된 두꺼비
공원의 개체수를 넘어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추정됩니다
특히 지구 온난화속에
온도 변화에 민감한 양서류는
급속히 멸종되는 추셉니다
이때문에 대도시의 두꺼비
서식지는 앞으로도 찾기 힘들
전망입니다
인터뷰 - 박희천 교수
대구권 최후의 서식지가 아닌가
스탠딩)이제 이 올챙이들은
한달쯤 뒤면 작은 두꺼비가 돼서
산으로 가게 됩니다. 하지만
인간 세상의 틈바구니에서
이들이 살아남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세계육상대회 주경기장의
뒷산에서 발견된 민족의 길조, 두꺼비, 보호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tbc 박철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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