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협상타결과 관련해
말다툼을 하다 이웃 주민에게
공기총을 쏴 숨지게 한 이모씨가
오늘 인천에서 경찰에
잡혔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한-미 FTA 협상 타결과 관련해
공기총을 난사해 이웃주민을
살해하고 달아났던 44살
이모씨가 오늘 오후 2시쯤
인천시 십정동에서 검문중이던 경찰에 잡혔습니다
예천에서 한우를 키우는
이씨는 지난 3일 밤 이웃인
48살 노 모씨의 집에서
한-미 FTA 협상타결을 두고
주민들과 말다툼을 하다
공기총을 난사해 노씨가 숨지고 2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씨는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으며 사고 당일 오전부터 술을 마셔 만취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화씽크/범인 이씨>
"미안하다..."
이씨는 그제 FTA 반대 집회에서
분신하겠다고 전화해 경찰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는데 검거
당시에는 시너병이 든 베낭을
메고 있었습니다.
이씨는 범행 후 서울역 등에서 노숙 생활을 하며 경찰의 추적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밤 이씨를
예천경찰서로 압송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인터뷰/예천 경찰서 수사과장>
"제일 중요한 게 범행동기니까."
경찰은 내일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현장 검증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밝힐 예정입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