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하수처리장과 정수장에서
나온 폐기물을 위탁처리한다며
수거해 불법 매립해온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매립양을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엄청난 양인데 주변 토양은
이미 심각하게 오염됐습니다.
박영훈 기잡니다.
안동시 일직면의 한 야산.
화물차에서는 정체 불명의
물질이 연신 쏟아지고,
그 위로 흙을 덮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땅속에 묻히는 것은
하수 처리장과 정수장에서
나오는 폐기물인 슬러지.
이미 수천평에 걸쳐 슬러지를
불법매립했습니다.
이 업체는 배양토 등
재활용품을 만든다며
슬러지를 수거한 뒤
공장 인근 야산에 몰래
매립해오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인터뷰/중부서 지능팀장>
"쌓고 흙 덮고, 또 쌓고..."
지금까지 경찰에 확인된
매립량은 5천 톤,
하지만 워낙 넓은 지역에
묻혀있어 정확한 매립량은
파악조차 하기 힘듭니다.
<브릿지>
"정수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 즉 슬러집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대구지역의 정수장과
하수처리장을 비롯해
전국의 35곳에서 이같은
슬러지를 수거해 불법으로
매립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화 인터뷰/영남대 교수>
"땅속에서 썩어서 지하수와
토양을 심각하게 오염..."
경찰은 업체 대표 54살
임 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땅속에 묻혀있는 폐기물을 수거하는 방안을
안동시와 논의하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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