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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 FTA 비관 공기총 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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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익

2007년 04월 04일

어젯밤 예천에서는
한미 FTA 타결에 비관한
40대가 술김에 우발적으로
공기총을 난사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IMF 때 사업이 망해
고향에서 한우를 키워 온
이 남자는 범행 직후
총을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권준범 기자의 보돕니다.

사건은 어젯밤 11시반 쯤
예천군 호명면의 한 농가에서
일어났습니다.

이 마을 44살 이 모씨가
이웃주민들과 술을 마시다
공기총을 난사해 48살 노 모씨가
숨지고 43살 이모씨와
이를 말리던 노씨의 아들이
크게 다쳤습니다.

한미FTA 타결에 비관해
하소연하다 흥분을 못이겨
저지른 사건이었습니다.

(피해자 이 모씨)
"IMF 타결.. 더 살 필요없다. 다 죽인다"

피의자 이 씨는 외환위기 때
대구에서 하던 중소기업을 접고
고향인 이 곳으로 귀농해
농사를 짓다가 최근에 빚을 내
한우 40여 마리를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씨는 자금이 달려
키우는 소 가운데 절반은
위탁사육해 왔는데 FTA 타결로
큰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웃주민 싱크)
"돈이 없어 다른사람 소키워주고 팔아서 나누기로 한 것 같다."

이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공기총을 버리고 달아나
아직까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타고 달아난
1톤 화물차를 찾기위해
검문검색과 함께 갈만한 곳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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