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경부선 감천철교가
붕괴되던 날 한 철도 공무원의
기민한 대처로 대형 참사를
모면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교각이 흔들리는 철교를
통과하는 열차를 상상하면 아찔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별취재반 최국환 기자의 보돕니다.
태풍으로 폭우가 쏟아지던
지난달 31일 철도청 김천시설관리사무소에 근무하는 노하오씨는 오후 4시부터 현장에서 철도시설을 점검하고 있었습니다.
오후 7시 10분쯤 불어난 물이 교각을 뒤덮으면서
철로가 뒤틀리는 것을 발견한
노씨는 바로 김천역에 열차 운행 정지를 긴급 요청했습니다.
노하오/철도청 김천사무소
마침 김천역에서는 승객 4백여명을 태운 부산행 무궁화호
열차가 감천철교를 향해 출발한 직후였습니다.
김천역에서 감천철교까지는
불과 2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였습니다.
이인석/김천역 열차운행팀장
(스탠딩)경부선은 10분-20분
간격으로 열차가 다니는 곳입니다. 노씨의 기민한 대처가
없었다면 대형사고가 잇따를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또 밤 9시 30분쯤 우려대로
감천철교가 붕괴되자
이를 목격한 김천시민들도
앞다퉈 김천역 등에 전화를 걸어 사고 소식을 알렸습니다.
김천시민
긴박한 상황속에서도
공무원과 김천시민들이
대형참사를 막아냈습니다.
TBC뉴스 최국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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