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첫 휴일 참 답답하셨죠,
어제부터 대구경북지역을
뒤덮었던 황사는 오후들어
대부분 사라졌지만,
시민들은 흙먼지를 씻어내기
위해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4월의 시작은 잔인했습니다.
도심의 아파트와 건물들이
윤곽만 드러날 정도로
어제 황사는 사상 최악이었습니다.
------화면전환-------
황사가 걷힌 오늘 오전,
이른 시간부터 흙먼지를
뒤짚어 쓴 차들이 세차장 앞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000/대구시 중동>
"거짓말 아니고 1센티미터 정도
쌓였던 거 같다..."
중고차 상사는 황사가
여간 곤혹스러운게 아닙니다.
연신 걸레질을 해보지만,
황사는 승용차 지붕 위에
다시 내려앉기 일쑵니다.
<000/대구시 파동>
"우리 상품인데 흠짓이 생긴다.."
농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비닐하우스 위에 쌓인
누런 모래를 물로 씻어내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황사가 빛을 막아
농작물 발육을 방해하는 것을
막기 위해섭니다.
<브릿지>축산 농가도 황사가
달갑지 않긴 마찬가집니다.
구제역 등과 같은 가축 질병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축사 곳곳을 소독하는 일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조인호/경북농업기술원>
"황사 후 반드시 소독하고,징후있으면 신고해야"
대구기상대는
어제와 같은 경보 수준의 황사가 올 봄 서너차례 더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황사 때 행동 요령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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