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2011년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유치에 성공한 대구시 대표단을 환영하는 시민들의 열기가
뜨거웠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여)TBC도 캐냐 몸바사 현지에
취재진을 보내
유치 성공 소식을 생생하게
보도해 드렸습니다.
남)어제 취재를 마치고 돌아 온
송태섭 기자와 함께 유치에 얽힌 뒷 이야기들을 들어 보겠습니다.
질문1)아직도 피로가 가시지
않을 것 같은데...
고생 많으셔죠?
답)네 케냐는 적도아래 있는데다가 지금이 한여름입니다.
더욱이 회의가 열린 몸바사는
최고기온이 40도를 오르내리고
있고 인도양과 접하고 있어
습더가 높아 우리나라로 치면
삼복더위가 연일 계속됐습니다.
이때문에 대구시대표단들은
유치해야한다는 정신적인 압박감
이외에 육체적으로도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질문2)유치 당시 감동이
아직도 생생한데 현장에서
느낀 감동은 더 컸겠지요?
답)먼저 개초지 발표 장면부터
다시 한번 보시겠습니다.
VCR1 발표+ 환호
화면에서 보신것처럼
라민디악 국제육상경기연맹
회장이 2011년 대회 개최지로
대구를 발표하는 순간 발표장은
대구시대표단들의 감격의 찬
환호성으로 가득찼습니다.
현장취재를 한 기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저도 모르게 손이 올라갔습니다.
속질히 투표일 전날까지도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긴가민가했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2011년 대회 유치가
확정되는 순간 대구가 너무
자랑스럽고 감격의 현장을
전한다는게 더없이
영광스러웠습니다.
질문3)네 저역시 현장에 있었으면 마찬가지 심정이엇을 겁니다.
그런데 투표 결과가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대구가 다른
경쟁도시를 큰 표차로 누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답)구체적인 득표내용은
비공개로 하는 게 국제육상경기
연맹의 관행입니다.
VCR2
그러나 투표에 참가했던
박정기 국제육상경기연맹 집행이사를 비롯해 주변에서 나온
얘기를 종합하면 대구의
일방적인 승리로 판단됩니다.
집행이사 28명가운데 3명이
불참해 25명이 투표를 했는데
대구가 20표정도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대구와 러시아 모스크바, 호주
브리즈번이 치열한 경쟁을 벌여
결선투표까지 갈 것으로 점쳐졌지만 1차 투표에서 대구가
싱겁게 승리를 거둬
대구시대표단은 물론이고
각국 취재진들도 모두
놀랐습니다.
그래서 감격이 더했습니다.
질문4)유치에 성공한 뒤 마련된
축하연에 많은 집행이사들이
참석했다면서요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갔습니까
답)네 개최지 발표가 끝나고
현지시간으로 저녁 7시쯤
대구시의 공식 만찬행사가
있었습니다.
유치단은 물론이고 국제육상경기
연맹 집행이사와 사무국직원
10여명도 자리를 같이해 대구의
유치를 축하했습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참석한
집행이사를 일일이 소개했는데
집행이사들은 이구동성으로
대구가 준비를 잘했다, 특히
최종 프리젠테이션에서 다른
도시들을 압도했다는 말을
했습니다.
한 집행이사는 김범일시장이
재선이 돼야 대회를 훌륭하게
치를 수 있다는 때이른
이야기가 나오기도하는등
2시간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계속됐습니다.
질문5)유치 성공에는
마지막 순간에 제시한 히든카드가 향방을 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것이 아닌가 하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떠했습니까?
답)대구시는 최종 프리젠테이션을 러시아 다음으로 가장
마지막에 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최종
프리젠테이션은 집행이사들의
표심을 잡을 수 있느 최후의
관문입니다.
VCR3
그래서 대구시는 무엇보다 최종
프리제테이션에 공을 들였고
러시아의 프리젠테이션에
신경을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프리젠테이션에서 특별한 것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유치를 더욱 확신하게 됐습니다.
대구시는 선수임원단에게 무료 숙식제공과 국제육상연맹
육상학교 프로그램에 150만달러
기부, 국내 육상발전기금
천억원 조성등의 파격적 제안을
하면서 쐐기를 박았습니다.
무엇보다 프리젠테이션 기법이
타도시를 압도해 역대 최고 수준의 프리젠티이션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벌써부터 아시안게임과
동계올림픽 유치하려는 인천과
강원도에서 벤치마킹하겠다는
뜻을 전해오고 있습니다.
질문6)집행이사들이 한국이
육상 후진국이라는 점을
문제 삼지는 않았습니까?
답)네 가장 큰
걸림돌이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투자를 해
육상 발전 이끌겠다는 대구시의
설득이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김범일 대구시장도 프리젠테이션에서 이부분을 특히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유치를
신청에서부터 실사와 최종프리젠테이션에 이르기까지 유치를
신청한 4개 도시가운데 대구가 가장 열성적이고 준비를 철저히했다는 점이 집행이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다시말씀드리면 이미 처음부터
2011년 대회 개최지로는 대구가
최적이라는 이른바 대세론이
형성됐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무더위 속에 취재하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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