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인이 중국에서
감금돼 폭행을 당하고
거액을 빼앗겼습니다.
이런 피해가 심심찮게
벌어진다고 하니
중국을 오가시는 분들은
특히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최현정 기잡니다.
LCD TV 부품 공장을 하는
46살 우 모 씨는 얼마전
중국에서 당한 일에
지금도 소름이 끼칩니다.
우 씨는 10여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손 모씨가
중국 기업을 소개해 주겠다고 해
함께 중국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노래방에서 조선족인
고 모 씨 등과 술을 마시다
갑자기 이들이 노래방 기계를
부순뒤 우 씨에게 뒤집어
씌웠습니다.
그런 다음 폭력배 5명이 합세해 우 씨를 아파트 등지로
끌고 다니며 권총으로 위협하고 흉기로 손가락 인대까지
잘랐습니다.
INT-우 모씨(피해자)
우 씨는 목숨을 잃을수 있다는 공포감에 이들이 요구한
2천 3백여만원을 통장으로
송금해 주고서야 하룻동안의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우 씨는 주변에 이 사실을
털어놓자 비슷한 피해를 보고도
가슴앓이만 하고 있다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INT-우 씨(피해자)
우 씨에게서 돈을 빼앗은
고 씨는 국내에 들어왔다 붙잡혀 구속됐고, 우 씨를 중국에
데려간 손 씨도 공범이 아닌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TBC 최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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