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유치 성공에는
손색 없는 경기 시설에다 시도민들의 뜨거운 열기가 바탕이
됐습니다.
여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요인은 대구시가 막판에 제시한
히든카드였습니다.
김용우 기잡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지
결정을 앞둔 운명의 순간
최종 프리젠테이션에 나선
대구시는 야심찬 승부수를
꺼내 들었습니다.
우선 육상경기에 참여하는
각국 선수단과 임원들에게
모든 숙박 비용과 훈련장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150만 달러를 국제육상경기연맹
육상학교 프로그램에 기부하고
국내 육상 저변 확대를 위해
천만 달러 규모의 기금
조성이라는 파격적인 제안도
내놓았습니다.
특히 대구시가 제시한
국내 대기업들의 후원 약속은
집행이사회의 마음을
한번에 사로잡았습니다.
코리아, 대구 파이팅을 외친
노무현 대통령 영상 메시지와
정부와 정치권의 단합된
지원 의지도 극적인 승리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육상 불모지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실사와 프리젠테이션을
치밀하게 준비한 대구시의
유치 노력도 개최지 결정에
한몫을 했다는 평갑니다.
무엇보다 우수한 경기 시설을
바탕으로 월드컵과 2003
하계 U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뤄낸 시도민들의 열기는
대회 유치에 가장 큰
원동력이 됐습니다.
TBC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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