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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농지 황폐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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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2007년 03월 28일

한미 FTA 협상 타결이
임박해지면서 농촌에서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고령화와 농산물 가격
하락등으로 농사를 짓지 않아
황폐화된 농경지가 급격히
늘고 있어 농민들의 걱정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경북 최대 곡창이었던 상주지역
실태를 김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경북도내에서 경지 면적이
가장 넓은 상주시.

10년 전까지만 해도
농경지가 3만 헥타르에
이르렀지만 지금은
2만 5천 헥타르에
그치고 있습니다.

한해 평균 5백 헥타르의
농지가 사라진 셈입니다.

[스탠딩]상주시 낙동면의
한 산간지역입니다.
3-4년전까지만 해도 농경지던
이곳이 지금은
억새풀만 무성한채 농지로서
기능을 상실했습니다.

[인터뷰]모원식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상주 출장소
-몇 년째 방치된 농경지는 중장비로 복구할수는 있지만
비옥한 토지로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애써 벼농사를 지어봤자
소득이 신통치 않아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해마다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젊은층이 급속히 농촌을
빠져 나가면서
농사를 지을 손이 없는 것도
원인입니다.

[인터뷰]김장규
상주시 낙동면
-자식들 구미 대구로 빠져나가 농사를 짓고 싶어도
지을 수 없습니다-

상주시의 농가인구는 4만여명. 지난 10년새 무려 2만명이
줄었습니다.

가축사료 한 포대를 지게에 싣고 홀로 지탱하지도 못하는
할머니의 힘겨운 하루가
우리 농촌의 심각한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TBC 김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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