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아이들을 집 밖에
내보내기가 불안하다는 부모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괴나 실종사건이 잇따르면서
경찰도 갖가지 대응책을
내놓고 있는데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박영훈 기잡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하교시간.
학교 앞은 이미 아이들을
데리러 온 부모들로 북적입니다.
<인터뷰/학부모>
"불안해서, 사건도 많고..."
손녀를 마중나온 할머니는
최근 인천 초등학생 유괴살인
사건 이후 아이를 집 밖에
혼자 두기가 힘들다고 말합니다.
<인터뷰/할머니>
"사건 보고 밤에 잠이 안 올 정도로 불안하고..."
<브릿지>
"어린이들을 노린 납치사건과
실종이 잇따르면서, 수업을
마치고 혼자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을 찾기 힘들 정도로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도 어린이 유괴나
실종사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유괴에 대비해
시내 모든 공중전화 부근에
시민들이 참여하는
신고 체계를 마련하고,
방범용 CCTV도 크게 늘릴 방침입니다.
<인터뷰/지방청 안전계장>
"납치나 유괴시 CCTV 확보하면
신속한 검거가 용이..."
국내 유괴사건 검거율은 97%,
하지만 피해 어린이의 안전은
얼마나 빨리 범인을 잡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인터뷰/경찰행정학과 교수>
"단순 가출로 단정해 버리는
관례를 없애고, 전 기관 협조"
공권력 만으로는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현실에서
경찰 뿐 아니라 학교와 집,
그리고 관련 기관들이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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