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복구 지원이
제 때 이뤄지지 못하는 데 불만을 품은 한 농민이
면사무소로 찾아가
말싸움을 벌이다 불을 질러
1명이 다치고 승용차가
불탔습니다.
이 농민은 경찰에 붙잡혀서도
복구지원만을 호소해
안타까운 농심을 보여줬습니다.
최국환 기자의 보돕니다.
상주시 모동면 덕곡립니다.
태풍으로 도로 곳곳이 부서지고 끊어졌습니다.
애써 가꾼 포도밭은 폐허로
변해 버렸습니다.
(스탠딩)지금 한창 수확해야 할
포돕니다. 하지만 도로가 유실돼 농민들은 손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이 마을
34살 서모씨가 어제 오후
면사무소로 찾아가 복구 장비를
우선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면사무소 입장에서는
그 마을만 지원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모동면사무소 직원
입씨름을 벌이던 서씨는
분을 참지 못하고
준비한 휘발유로 불을 질렀고
옆에 있던 주민 1명이 화상을 입고 승용차가 불탔습니다.
서씨는 경찰에 긴급체포된
상태에서도 포도를 출하할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하소연했습니다.
피의자
포도 한송이라도 더 건지려는
농심이 빚은 안타까운 사건이었습니다.
TBC뉴스 최국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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