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C는 얼마전 세탁소에
유해가스 회수기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폭발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보도를
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일부 회수기는
발암 물질이 가스가 설치전보다 더 높게 나오는 등 문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권준범 기자가 직접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대구의 한 세탁소에 설치된
회수깁니다.
건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재활용해
대기오염을 막고 세탁업자들의
건강을 지키자는 취지에서
설치가 의무화됐습니다.
특정업체의 회수기를 작동시킨뒤
얼마나 많은 유해물질이
나오는지 알아봤습니다.
총휘발성 유기화합물, 즉
voc 농도가 서서히 올라가더니 80ppm까지 치솟습니다.
기준을 80배나 초과한
수칩니다.
<씽크 - 세탁업자>
"머리가 아파 살지를 못한다."
브릿지>경유차 매연의 휘발성
유기화합물 농도를 측정해
봤습니다. 보시는 것 처럼
5ppm이하로만 측정됩니다.
이번에는 회수기를 아직
설치하지 않은 세탁소에서
같은 실험을 해봤습니다.
동일한 조건이었지만
voc 농도는 30ppm 이상 올라가지 않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당장 다음달부터 모든 세탁소를 상대로
회수기 설치 여부에 대한
단속에 나설 방침인데
정작 중요한 기기의 성능은
점검 대상이 아닙니다.
<전화 씽크 >
"4월부터 오는 연말까지 무조건
달아야됩니다." "설치만하면 되는 겁니까?" "그렇죠"
허점 투성이인 제도를
왜 성급하게 시행하려 하는지
이해하기 힘듭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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