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반발을 무릅쓰고
어렵게 쓰레기 매립장을
만들어 놓고 정작 쓰레기는
다른 곳에 내다 버리는
이상한 지방자치단체가
있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김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가동된
상주시 죽암리의 생활쓰레기
매립장입니다.
인근 주민 반발이 심해
매립장을 짓는데
10년이란 세월이 소요됐고
45억원의 예산을
쏟아 부었습니다.
하지만 상주시는 10개월만에
새 매립장 가동을 중단하고
정작 쓰레기는 구미의
한 업자에게 돈을 주고
위탁 처리하고 있습니다.
[스탠딩]지난주부터 반입이 중단된 상주 생활 쓰레기 매립장입니다. 보시다시피 매립장안이
이렇게 텅텅 비어 있습니다.
상주시는 어렵게 지은 매립장을 아껴 쓰려면 위탁 처리가
불가피 하다고 해명합니다.
[인터뷰] 권용훈
상주시 청정환경팀장
-위생 매립장 사용 연한을 4년으로 잡고 있는데 (사용연한을)
연장 시키는 차원에서 (위탁처리 하고 있습니다)
상주시의회는 어이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멀쩡한 매립장을 놔두고 쓰레기를 위탁 처리하는것은
예산 낭비라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맹호
상주시의회 부의장
-새 매립장 사용하다 4년
못채우고 사용 연한이 끝나면
몰라도 이제 막 가동해놓고 위탁 처리 한다는것은 말도 안됩니다-
실내 경기장처럼 지붕을
설치하고 차단막으로 사방을
덮어 빗물이 새지 않는
상주 생활 쓰레기 매립장에
주민 혈세가 새고 있습니다.
TBC 김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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