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도심 교차로에서
승용차끼리 충돌해
일가족 4명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음주운전이 화근이었습니다.
김용우 기잡니다.
승용차 두대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부서졌습니다.
에어백까지 터졌지만 참변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스탠딩> 차량 우측 측면이
휴지조각처럼 구겨져
사고 당시 충격을
여실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새벽 1시 10분쯤.
대구 효목네거리에서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가족과 함께 집으로 가던
31살 조모씨의 승용차와
27살 남모씨의 승용차가
부딪혔습니다.
sync-최모씨/대리운전 기사
"1차선에서 신호 바뀌는 것
보고 바로 좌회전 들어가는데
맞은 편에서 차가 엄청나게
달려와서 들이받은 것 밖에
기억 안 납니다."
이 사고로 조씨 부부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7살과 5살된 어린 남매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남씨가 만취상태에서
신호를 무시한채 교차로를
지나려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 순간의 음주운전이
달콤한 보금자리로 돌아가던
일가족을 돌이킬 수 없는
비극으로 내몰았습니다.
TBC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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