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북지역에서 잇따랐던
산불의 방화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용의자는
산불 진화용품을 만드는
사람이었습니다.
최현정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달부터 경북지역에서
잇따른 산불은 처음부터
방화로 추정됐습니다.
[CG]지난 10일 포항과 영천에서 발생한 5건이 모두 같은 도로로연결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산불이 날 때
인근 지방도로를 지나간
43살 이모씨의 화물차가
지난달 23일 구미 산불때
목격된 차량과 일치했습니다.
[최종해/영천경찰서 수사과장
"000000000"
경찰에 붙잡힌 이씨는
포항과 영천의 산불을 비롯한
6건을 자신이 냈다고
시인했습니다.
(브릿지)
"이씨는 인적이 뜸한
새벽 시간대에 국도나 지방도를
따라 차를 몰고 다니다
잠시 세워놓고 미리 준비한
휴지 뭉치에 불을 붙여
야산으로 던졌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바싹 메마른 산은
금세 큰 불로 번졌습니다.
이씨는 산불 진화 용품 사업을
하면서 허위 영수증 발급이
적발돼 거액을 추징 당하자
불만을 품어왔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형편이 어려워진 이씨가
산불이 나면 자신의 제품이
많이 팔릴 것으로 보고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8건의 산불도 이씨의 범행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tbc최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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