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용이나 농사용 전선
13억원 어치를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한전 하청업체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있어
값 비싼 전선만 골라 훔쳤습니다
최현정 기잡니다.
경찰서 마당에 굵은 전선과
피복이 벗겨진 누런 구리선
뭉치들이 가득 널려 있습니다.
전기 설비 작업에 필요한
도구와 함께 크고 작은
절단기도 종류대로 있습니다.
전선 전문 절도단이
전국을 돌며 훔친
전선과 범행 도구들입니다.
40살 최 모씨 등 4명은
지난해부터 경북과 강원 충청
등지의 문을 닫은 공장에서
18차례 8억여원 어치의
구리 전선을 훔쳐 왔습니다.
안동시 풍산읍의 한 공장에는
이들이 훔쳐 가려고 일정한
길이로 토막 낸 전선들이 지금도
곳곳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BRG. "심지어 변압기에 연결된
전선까지 이렇게 볼트를
하나 하나 다 푼 뒤
모조리 떼 내 갔습니다. "
또 28살 김 모씨 등 4명은
주로 농촌 지역을 돌며
140여 차례 농사용 전선
5억여원 어치를 훔쳐 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전 하청 업체에서 일하고
있거나 일한 적이 있어
값 나가는 전선만을 골라
훔쳤습니다.
INT-김용태/안동경찰서 수사과장
경찰은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TBC 최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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