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대구 평화시장에서 불이 나
점포 20여곳을 태웠습니다.
서문시장에서 대형 화재가 난지 1년이 조금 지난 가운데
또 시장 화재가 발생했는데
재래시장은 여전히 화재에
무방빕니다.
이종웅 기잡니다.
시뻘건 불길과 유독 가스가
무섭게 뿜어져 나옵니다.
대구 평화시장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새벽 1시 40분쯤.
불은 1시간 반 만에 꺼졌지만
점포 20여개가 잿더미로 변해
2억 4천여만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시장 위층에는 주상복합 건물이 있어 하마터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서문시장 화재가 난지 1년이
조금 지났지만 재래시장은
여전히 화재에 취약한 실정입니다.
오늘 화재 원인도
전기합선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낡고 난마처럼 얽힌 재래시장의
전기 배선은 늘 화재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김기채--한국전기안전공사
검사팀장]
"어느 순간 전기가 통하는
도체가 돼 합선으로 불이 나.."
여기에 초기 진화에 효과적인
스프링클러가 없는 곳이
여전히 많고 설치돼 있어도
점포를 차광막으로 가린 경우가 많습니다.
점포와 점포 사이 거리가 짧고 방화 구획이 돼 있지 않아
한번 불이 나면 확산 속도가
걷잡을 수 없는 것도 문젭니다.
[최영상--대구보건대학
소방안전관리과]
"점포 밀집 화재 열량이 높.."
실제로 대구 소방본부가
지난해 1월 대구의 재래시장
87곳을 소방점검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35곳이
불량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마다 되풀이 되는
재래시장 화재,
획기적인 정비가 필요합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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