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답지 않게 오늘
추위가 맹위를 떨쳤습니다
겨울로 되돌아간 것 같은
갑작스런 추위에
개구리가 나오기는 커녕
농작물 피해가 걱정되는
하루였습니다
박 석 기자의 보돕니다
봄 기운이 퍼진다는 경칩이지만
비닐하우스에 때아닌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에
비닐이 찢겨나갈듯 펄럭입니다
농민들은 온풍기를 가동하는 등
피해를 막기 위해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김화섭/군위군 무성리
'온도 높이려 기름값 더 들고, (비닐) 노끈도 살펴보고..'
해마다 찾아오는 꽃샘추위지만
따뜻한 겨울 뒤에
갑작기 닥친 추위는
농작물을 위협합니다
이상택/경북농업기술원
'월동기간 웃자라 동해 우려돼, 보온재 덮어줘야'
오늘 아침 대구의 기온이
영하 4.4도로 30년만에
가장 추운 경칩이었습니다
낮기온도 대구 2.7도,
안동 0.8도 등 뚝 떨어졌고
바람마저 불어 체감온도는
종일 영하권에 머물렀습니다
바람은 잦아들지만 내일은
대구 영하 6도,
봉화 영하 10도 등
꽃샘추위가 절정을 맞겠습니다
대구기상대는 금요일쯤
예년기온을 되찾으면서
추위가 풀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TBC 박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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