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 원권 뒷면 그림을 두고
도산서당이다 계상서당이다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안동시가
지폐의 그림은 도산서원이
확실하다고 주장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승익 기자의 보돕니다.
새 천 원짜리 지폐 뒷면에
나오는 도안은 겸재 정선이
그린 '계상정거도'입니다.
한국은행은 처음 도안을
확정하면서 그림의 배경이
도산서당이라고 했다가
일부 네티즌의 주장을 받아들여
지난 1월 신권을 발행할 때는
계상서당이라고 밝혔습니다.
퇴계 선생은 1551년에
계상서당을 세웠고 그로부터
10년 뒤에 도산서당을 건립해
둘 다 새 천원권 배경인물인
퇴계와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따라서 지폐의 도안 배경이
계상서당이든, 도산서당이든
상관없다고 보면 그만이지만
안동시 입장은 다릅니다.
도산일대의 지형이나 겸재가
앞서 그린 '도산서원도' 등과
비교해보면 '계상정거도' 의
배경은 퇴계종택 앞 계상서당이 아닌 도산서원이 확실하다고
주장합니다.
(이오호/도산서원관리사무소장)
또 '계상정거도'라는 명칭도
계상서당을 가리킨 것이 아니라
물러나 물가에 머문다는 뜻의
'退居溪上'이란 용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동시는 역사적 실체가
왜곡되는 건 막아야 한다며
한국은행의 답변이 없으면
전문가들로 화폐도안 사실규명
검증위원회를 자체구성할
방침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됩니다.
tbc 이승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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