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세계소방관경기대회의
대구 유치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실사단의
현장 점검이 어제부터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회 유치가
확실시되고 있는데요
세계육상대회까지
함께 유치되면 대구에는
국제행사가 줄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 박석현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박기자, 어제부터 실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어떤 곳을
주로 둘러 봤습니까?
---네 어제는 주로 대회가
열릴 경기장 위주로 실사가
이뤄졌습니다.
먼저 오전에는 헬기를 이용해서
월드컵 경기장과 엑스코 등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개별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이번에 대구를 찾은
실사단은 트레버 페이트만
호주 세계소방관경기대회
운영본부 대표 이사를 비롯한
3명입니다.
이들은 월드컵경기장에 이어
오후에 두류운동장을 찾아가
수영장과 유도장 등을
둘러봤습니다.
대회는 잠시 후에 말씀드리겠지만 정식 경기라기 보다
친목 도모의 장이기 때문에
실사단은 수용규모나
안전 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습니다.
특히 이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닷새 동안 열리는
계단오르기 경기인데요.
실사단은 이 대회가 열릴
대상지인 두류공원 우방타워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적정 높이가 35미터에서
40미터가 돼야 하는데
우방타워는 전체 길이가
100미터를 훨씬 넘어
높이로는 문제가 없었지만
중간에 의료진이나
대피소 등이 없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또 무엇보다도 주경기장인
월드컵경기장과
다른 경기장들이 너무
많이 떨어져 있는 것도
약점으로 꼽혔습니다.
2.앵커>그럼 이 세계소방관경기대회라는 것은 어떤 대회입니까?
한마디로 소방관 올림픽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종목이 약 60개 가량 되는데
여기에는 축구, 육상, 사이클 등일반 스포츠 종목과
소방장비를 활용한
경연대회 등이 함께
포함돼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전 세계의
현직 소방관은 물론이고
퇴직 소방관과 가족 등이
다 참석할 수 있습니다.
정식 경기라기보다는
세계 소방관 가족들의 화합의
장이라 볼 수 있습니다.
참가인원은 대략
40개국에서 5천여명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대회는 1990년에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첫 대회가 열린 뒤
지난해 홍콩대회까지
모두 9차례 개최됐습니다.
대회는 짝수해마다 열리기
때문에 2년마다 개최되는
셈입니다.
3.앵커>대회 유치전망은 어떻고
앞으로 대구시에서 유치를
추진중인 국제행사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소개해주시죠.
네,2010년 세계소방관대회의
대구 유치는 사실상 유력합니다.
현재 2010년 대회에
대구와 함께 유치 신청을 한
도시는 호주의 골드코스트와
아랍에미레이트의 두바이
2곳입니다.
대구시는 지난해 11월에
대회 유치위원회를 구성해서
대회본부에 유치를 신청했습니다.
지금까지 대회본부측에서
유치신청도시를 대상으로
사전 평가한 경기장 시설이나
숙박시설 등 인프라 측면은
대구가 가장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대구시가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곳은
최근 실사가 끝난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이번 2010년 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있습니다.
또 2010년에는 국제임플란트학회 세계총회와, 세계반도체물리학회가 있고, 2011년에는
세계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와
세계뇌신경과학회를 유치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2년에는 또 국제곤충학회와
세계컴퓨터총회를
추진중에 있습니다.
참가인원은 최소 2천명이
넘습니다.
기대 효과면에서는
이번에 소방관경기대회만
보더라도 70억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예상될 정도로
경제효과는 큰 사업들입니다.
조금 전에 말씀 드렸지만
다소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긴 하지만 대구가
대회를 유치할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대회 개최 도시에 대한 결정이 내일 협약식 체결을 통해
곧바로 이뤄질 수도 있다고
볼 정도로 대회 개최는
낙관적입니다.
앵커>앞으로 많은 국제대회가
유치돼 대구가 국제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박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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