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촌지역에서
농산물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지난해 수확했던 벼를 싹쓸이 해 가는 경우도 잇따라
농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최현정 기잡니다.
대구시 달성군에서
농사를 짓는 최문영씨는
얼마전 집 뒷편 창고에 들어
갔다 깜짝 놀랐습니다.
가득 채우고 있던
벼 백여 가마니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당장 양식으로 쓸 쌀 한톨
남지 않은 것도 걱정이지만,
종자용 볍씨까지 몽땅 가져가
버려 허탈하기만 합니다.
INT-최문영(벼 도난 피해 농민)
이렇게 최 씨를 포함해
인근 다섯 가구에서
며칠새 벼 4백여 가마니가
싹쓸이 도난 당했습니다.
또 고령군의 농가 2곳에서
벼 50여 가마니를 도둑 맞았고, 경주 등 다른 지역에서도 농산물 절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BRG." 이 때문에 농민들은
이렇게 경보기를 설치하는 등
농산물을 지키려고 애를 쓰고
있지만 한계가 있어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
경찰은 전문 절도단이
미리 대상을 파악해 놓고
심야 시간대에 차량을 동원해
한꺼번에 훔쳐 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달성 경찰서 관계자
농산물 시장 개방이다 해서
가뜩이나 뒤숭숭한 마당에
한 해 수확마저 다 털리자
몸져 눕는 농민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TBC 최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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