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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프>특정제품 '밀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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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07년 02월 24일

공공기관 기자재 납품을 둘러싼 비리 의혹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닐텐데요,

경상북도 의회가
2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들여
인터넷 방송 시설을 구축하는
과정에 특정업체 제품을
도입하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김용우 기잡니다.

경상북도 의회가 지난 20일
입찰 공고한 1억 9천만원짜리
인터넷 방송장비 구축
시방섭니다.

CG> 동영상 자료를 관리하는
장비 규격엔 어찌된 일인지
특정회사 제품을 지칭하는
기술 사양이 기재돼 있습니다.

CG>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고화질 동영상을 전송하는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녹화방송 장비 사양에도
특정제품을 명시했습니다.

겉으론 전자입찰이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특정제품을
납품할 수 밖에 없도록
격식만 갖춘 공개 입찰입니다.

이에 대해 의회 사무처는
다른 자치단체에서 운용중인
제품 사양을 시방서에
끼워넣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SYNC-경상북도 의회사무처
담당자
"다른 지자체에 실시한 제품
규격 사양을 참고해서
입찰 공고했습니다."

하지만 적은 예산으로
효율적인 물품을 구매하기 위한
공개 입찰의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 지자체 물품 계약 담당자
"표준규격 시방서에 담지
특정제품 명시하진 않습니다."

낙찰일로부터 나흘 안에
물품 계약 서류를 제출하도록
규정한 것도 입찰 참가를
제한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클로징> 지역민을 위해
공정하고 엄격하게 추진돼야 할
경상북도 의회 인터넷 생방송
구축 사업이 오히려 비리
의혹만 부추기고 있습니다.

TBC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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