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 다가오면서
봉화 닭실마을 한과가
새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기계 대신
손 작업만을 고집한 덕분에
요즘은 오히려 상한가의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승익 기자의 보돕니다.
봉화읍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닭실마을입니다.
고풍스런 한옥들이 즐비한 게
예사스럽지 않은 동네임을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이 마을 한 켠에 자리잡은
조그만 공방은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닭실한과의
산실입니다.
부녀자들이 저마다 찹쌀반죽을
식용유에 튀기거나 조청에 담가
멥쌀 가루를 입히는 과정을
물 흐르듯이 해 냅니다.
일부는 한과에 잣과 깨를 입혀
포장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브리지) 닭실한과의 가장
큰 특징은 500년 이어온 전통
그대로 모든 공정을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조선시대 재상 권벌 선생의
불천위 제사를 모시면서 비롯된
한과 만들기 전통이 이어져
지금은 이 마을은 물론 봉화의
명물로 떠올랐습니다.
이런 배경 때문에
이 마을 한과는 시중 한과보다
비싼데도 불구하고 설, 추석때면 한 달 전에 주문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임형/닭실전통유과 회장)
1990년대 초 농촌여성
일감갖기 운동을 계기로
전국적인 명성을 쌓아온
닭실한과는 최근 교포들이 많은
일본과 미국 등지로 판로를 넓혀
우리 맛을 바깥세계에 알리는
역할까지 하고 있습니다.
tbc 이승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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