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술집과 고시원 같은 곳에서 불이 나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다는 소식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닙니다.
정부에서 이런 업소에
3년의 유예기간을 주고
오는 5월까지 소방시설을
설치하도록 했지만
설치율이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구성-대구시티월드 목욕탕:5초]
5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친
목욕탕 폭발 사고.
2년이 지났지만 이런
다중이용업소의 소방시설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화면전환]
경산시내의 한 지하 술집입니다.
바닥 면적이 181제곱미터로
천장에 간이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하지만 화재 감지기만 있을 뿐 입니다.
벽을 감싼 실내 장식물도
방염 처리를 해야 하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00주점 업주]
"천만원 정도 드는데 경기도
어렵고...."
이같은 다중이용업소는
오는 5월말까지 비상구를
설치하고 실내장식물에
방염처리를 해야 합니다.
또 바닥면적이 150제곱미터가
넘는 지하 유흥주점 등에는
간이 스프링클러를 반드시
설치해야 합니다.
[류수열--경상북도소방본부
예방홍보담당]
"유독 가스 위험.."
하지만 이들 업소들의
소방시설 설치율은 턱없이
낮습니다.
경북은 대상시설 4천 3백여곳
가운데 35%인 천 5백여곳이,
대구는 3천 8백여곳 가운데
38%인 천 4백여곳만 설치를
마쳤습니다.
2004년 5월 이후 3년동안
유예 기간을 줬지만 설치율은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대구와 경북소방본부는
남은 석달동안 소방시설 미설치 업소에 전담 직원을 배치해
교육과 홍보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tbc이종웅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