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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겨울 관광지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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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익

2007년 02월 06일

겨울답지 않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경북 북부의 겨울 관광지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이승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목을 맞아 관광객들로
붐벼야 할 눈썰매장이 한산하다
못해 텅 비어 있습니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자
인공제설기로 뿌려 놓은
눈이 녹아내려 바닥이
드러나고 군데군데 물 웅덩이가
생겼습니다.

눈 상태가 이렇다보니
예년 같으면 평일 300~400명,
주말에 1,500명 가량 몰리던
손님도 3분의 1선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김세동/소백산 눈썰매장)

인공 눈을 만들려면 기온은
영하 3도, 습도는 50% 이하여야
하지만 요즘 같은 포근한
날씨로는 제설기가 있어도
소용이 없어 관계자들은
발을 구르고 있습니다.

(브리지) 빙어낚시로 유명한
안동 무릉유원지 일대도
올해는 얼음이 얼지않아
겨울장사를 망쳤습니다.

천애의 절벽과 빙판으로
빙어낚시와 얼음썰매를
즐기려는 가족 나들이객을
유혹하던 강물에는 얼음은 커녕
봄 기운이 감돌 지경입니다.

한 철 장사를 내다보고
차려놓은 간이 포장마차도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손님 발길이 끊기자 수조에
빙어를 채워둔 채 주인마저
자리를 비워 포장마차 안은
썰렁하기까지 합니다.

100년 만에 가장 포근한
겨울이라는 올해, 이상난동으로
농사도 걱정이지만 눈썰매장과
온천, 빙어낚시 등 한 철 장사로
1년을 사는 겨울 관광지도
홍역을 앓고 있습니다.

tbc 이승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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