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백년만에 가장
포근한 날씨로 기록될 만큼
따뜻했습니다
여기에 겨울 가뭄까지 겹치는 등
기상이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취재기자와 함께
분석해 보겠습니다
박 석 기자! 안녕하십니까?
기자)네, 안녕하세요
MC)먼저 기상이변으로
우리 주변에서 어떤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죠.
기자)기상이변은 보통
지난 30년 평균적인 날씨와
크게 다른 날씨를 말합니다
어제도 포항의 기온이
15.6도까지 올라가는 등
따뜻한 겨울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먼저 농작물의 변화부터 보죠
VCR#1 (농작물 고온.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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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봄의 전령 개나리가
활짝 핀 모습은 더 이상
낯설지가 않습니다
추위가 실종되면서
식물 뿐 아니라 농작물도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출하가 한창일 하우스 딸기는
계절을 잊고 잎만 커다랗게 자란
웃자람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딸기가 열리지 않는데
농민의 말을 들어보시죠
VCR#2 (농민인터뷰+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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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관/경주시 강동면
'가을부터 계속 날씨가 포근해서 꽃도 제대로 안피고 열매도 안달려 애로다'
이상고온과 함께 겨울 가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경북도내 평균 강수량은
3.7밀리미터로 예년의 10%에
불과했습니다
밭작물인 마늘과 양파 주산지인 영천 신녕면을 가봤는데요
농업용수가 부족해
잎이 마르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농민들은 스프링클러나
급수관 등을 이용해
물을 뿌리고 있었습니다
MC)올해가 백년만에 가장
포근한 겨울로 기록됐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구는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평균기온이 3.5도로
관측 이래 가장 높아
100년만에 가장 포근한 겨울로 기록됐습니다
=VCR#3=
C.G)대구와 함께 인천과 수원, 청주, 울산, 제주 등이
겨울 최고기온을 기록했고
서울도 사상 세번째로
기온이 높았습니다
30년 평균 보다 기온이
2도 이상 높아진 것 입니다.
이렇다 보니
강과 저수지에 얼음이 얼지 않고 눈의 고장 울릉도는 지난달
눈이 거의 오지 않아
눈축제가 취소될 정도입니다
MC)그렇다면 이런 기상이변의
원인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죠
기자)기상이변은 지구온난화가
주원인인데 백년 뒤에는
연평균기온이 3도 이상 올라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연구소 공무원의 말을
들어보시죠
VCR#4 (인터뷰+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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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원태/기상연구소 기후연구실장
'평균기온 3도 올라가면 우리나라 남부 아열대성 기후로 변화'
C.G)지구온난화는 석유를 비롯한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해 배출된
이산화탄소 같은 온실가스가
지구가 발산하는 열을 막아
대기의 기온이 올라가는
현상입니다
지난 백년 동안 보다
앞으로 백년이 기온 상승률이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 겨울 찾아온 엘니뇨 현상도 기상이변의 한 원인입니다
엘니뇨 현상은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2에서 7년 주기로
상승하는 현상인데 이때
세계적으로 폭설과 가뭄,
이상고온 등 기상이변이
잇따릅니다
MC)박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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