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한 학과의
교수 채용과정에서
일부 교수들이 특정 지원자를
노골적으로 민 사실이
TBC 취재에서 드러났습니다.
진리를 논하는 상아탑에서
공공연하게 빚어지는
교수채용 문제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경북대학교 공과대학
모 학과의 교수 채용 과정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일부 교수들이 특정 지원자를
교수로 채용하기 위해,
노골적인 점수 몰아주기를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브릿지>취재진이 입수한
해당 학과의 교수 채용
심사 문건을 보면,
대학에서 그것도 국립대에서
이같은 심사가 가능한지
의아스러울 뿐입니다.
<CG-IN>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일부 교수들은 전체 지원자
15명 가운데 14명에게 예외없이
최저 점수인 4점을 줬습니다.
반면 특정 지원자에게는모두
최고 점수인 20점을 매겼습니다.
3명의 지원자로 추려진
3단계 심사는 점수가 아예
최고 또는 최저로 양분됐습니다.
특정인을 채용하려는 교수들과 이에 반대하는 교수들 간의
갈등이 빚은 웃지 못할 결괍니다
<CG-OUT>
결국 이 지원자는 최고점을
받았는데 해당 학과 모 교수와 대학동문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다른 교수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고,
졸업생들도 문제를 제기하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씽크/해당 학과 교수>
"심사에 대한 내용은 말할 수 없다,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
학교측은 심사 문건의
진위 여부 요청에 대해
거부 입장을 밝히면서도
문제의 채용건은 재심사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씽크/교무처장>
"모른다. 문제제기가 많아서
재심의 공문이 올라왔다."
<클로징> "후배 교수를 뽑는
과정에서 불거지고 있는
교수사회의 성숙되지 못한 모습,
진리탐구의 상징인 상아탑의
명예와 권위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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