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의 한 사찰에서
영어교실을 운영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교육여건이 열악한
농촌의 어린이들을 위해
개설한 무료강좌라고 합니다.
이승익 기자가 소개합니다.
영어 공부라면 학원이나
해외연수를 떠올리는 도시민들이
보기에는 다소 색다른
영어강좌가 열리고 있습니다.
평소 불교대학 강원으로
쓰이는 공간에 칠판을 세우고
앉은뱅이 책상을 펴 즉석에서
영어교실을 만들었습니다.
대구에서 영어강사로 일하는
미국인 선생님이 월요일과
수요일마다 찾아와 오전, 오후
2시간 씩 영어회화와 문법을
가르쳐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송영은/내성초등 5)
이러한 색다른 영어강좌가
생긴 것은 이 사찰이 운영 중인
템플스테이, 다시말해 사찰체험
프로그램이 인연이 됐습니다.
축서사는 지난해 사찰체험을 한
영국인에게 농촌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줄 사람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했고 지금의
영어강사가 오게 됐습니다.
(혜 산/축서사 총무스님)
(마이클 노리에가/영어강사)
그러나 이 영어교실은 당초
겨울방학에만 운영할 예정이어서
자칫하면 이달 말 문 닫을
위기를 맞을 뻔 했습니다.
그러나 강좌를 연장해 달라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요청이
이어지자 우리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이방인 선생님도
기꺼이 수락해 이 수업은
다음달에도 시간대를 옮겨
계속 이어질 수 있게 됐습니다.
tbc 이승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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