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신서동 일대에
들어설 혁신도시는 빠르면
올 9월 착공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보상비를 놓고
주민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대구시 동구 대림동입니다.
동네 입구에 걸린 현수막은
끔찍한 문구로 채워져 있습니다.
신서동 등 다른 동네 주민들도
비슷한 분위깁니다.
혁신도시는 4월 중순
지구 지정이 끝나고
5월부터 토지 보상이 시작되면
9월쯤 착공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보상가가
너무 낮다고 하소연합니다.
대지의 경우 2006년 공시지가가 제곱미터 당 21만원에서
23만원 정도여서 감정평가가
이뤄지더라도 보상가격은
4,5배 뛰어 버린 주변 지역과
큰 차이를 보일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농지를 빌려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들은
집을 살 수도 농사를 지을 수도 없게 됐다고 말합니다.
[여병근-대구신서택지대책위원회]
"이 보상을 받아서 나갈 수
없어.."
또 지난해 3월 그린벨트가
해제되고 1종 주거지로
변경됐지만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립니다.
대림동과 사복동 주민들은 아예 혁신도시에서 제외해 달라며
보상을 거부할 움직임입니다.
[허영달-대림사복반대대책위원장]
"법령에 맞춰 공시지가로
준다는데 어디갈 수 있나.."
신서동 일대 주민들은
다음달 1일부터 동구청을
시작으로 시청과 건교부 등을
상대로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혁신도시 조성을 앞두고
거센 반발이 예상됩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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