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중앙고속도로
다부터널을 지나던 시외버스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다른 차량으로
불이 옮겨 붙지 않아
대형 참사로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2시간반 동안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이
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박 석 기자의 보돕니다
터널 안을 지나던 대형 버스에서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도로공사 직원이 달려와
소화전을 열고 불을 끄지만
불은 시커먼 연기를 내뿜으며
계속 타오릅니다
터널 천장 왼쪽 부분으로
옮겨 붙기까지 합니다
기세 등등한 불길은
버스를 통째로 태우고 나서야
40여분만에 잡혔습니다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이동규/한국도로공사 직원
'뒤로 차도 좀 있었고..직원 한명이 차량 진입 막고, 불을 꺼야된다는 생각으로 (버스)기사하고 같이 껐다'
버스 운전자인 45살 권모 씨와
승객 2명은 바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부터널 춘천 방면
2개 차로가 한시간 정도
차량 통행이 완전히 막혀
사고 지점 뒤로
최대 4킬로미터까지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늘어서는 등
2시간반 동안 중앙고속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경찰은 엔진 과열로 버스에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BC 박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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